본문 바로가기

사주 이론

사주의 합(合)에 대해서 알아보자 (3)

반응형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지의 합 중, 가장 많이 쓰이며 활용도가 가장 높은 합인 삼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삼합은 왕지의 기운을 중심으로 전혀 상관 없어보이는 두개의 글자가 더해져 합을 이루는 것을 말하며,

왕지를 기준으로 모이기 때문에 왕지가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 합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곧, 왕지만 있으면 다른 두개의 글자 중 하나는 없어도 무방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왕지의 종류가 4개 이므로

삼합에도 4개의 종류가 있고

각각 왕지의 기운을 기준으로 모이기 때문에

이들이 형성하게 되는 기운도 각각

왕지의 기운 (목화금수) 네가지 입니다.

 

해묘미 인오술 사유축 신자진

 

그렇다면, 왕지를 제외한 나머지 두 글자는 어떠한 원리로 오게 되는 것일까요?

 

간단하게 원리만 설명하자면, 왕지가 형성하는 계절에 양옆에 위치한 글자들중 가장 끝 글자가 

함께 따라와 합을 이루게 됩니다.

 

예를들어 오화는 화국을 이루는 글자들 중 왕지이며,

각각 양 옆에 있는 글자들과 함께 여름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 참조)

 

사오미가 합쳐서 여름(방합)을 이루고 있음.

그리고 그 옆에 각각 목국을 이루는 인묘진 (봄)

금국을 이루는 신유술(가을) 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화는 이 양 옆의 세 글자중, 가장 자신에게서 멀리 떨어져있는 글자를 끌고와 자기자신과 합을 이루어 가장 강한 화국을 만듭니다.

 

오화는 아예 정 반대 계절의 성질을 지닌 해자축을 제외한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글자들을 데려와

이렇게 삼합을 이루는데 

이는 다른 삼합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반대의 계절을 이루는 신유술을 제외한 가장 멀리 떨어진 글자와 삼합을 이루고 있는 묘

그렇다면 왜 이렇게 합이 될까요?

 

가장 유력한 이론으로는 

어떠한 왕지가 태어나는 순간이 바로 이전계절의 생지이며,

소멸되는 순간이 바로 다음계절의 묘지라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정반대의 계절 (여름으로 치면 겨울)에는 그 계절에 대해 어떠한 낌새도 찾아볼 수 없다가

그 다음 계절로 넘어가는 순간 조금씩 해당 계절에 대한 기운이 조금씩 피어나기 시작한다는 통설입니다.

 

예를들자면

해자축의 계절(겨울)에는 오화의 기운(여름)을 조금도 찾아볼 수 없지만

해자축이 지나고 인월이 들어서게되면 오화의 기운이 피어났다가

술월에 들어서면 그 기운이 완전히 소멸된다는 것으로 보아 이런 이론이 생겨난 것입니다.

 

이렇게 정의된 삼합은 

해당 지지의 지장간을 정의할 때 쓰이기도 하고

도화살 등의 신살을 알아볼때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또한 사주 원국에서 나타났을 때,

아주 강력한 합을 이뤄

해석에 아주 중요한 요소로 쓰이고 있습니다.

반응형